로고디자인 가이드
파워포인트로 로고 만들기

2화, 좋아 보이는 로고들의 공통점


좋아 보이는 로고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 정석이란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나은 디자인을 위해 고려하면 좋을 기본적인 몇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하루에 20,000개 정도의 브랜드를 접하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브랜드로서 조금이라도 빠르게 다가가려면 로고 디자인을 단순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기억하기 쉬워야 하기 때문이죠.


구글은 로고타이프(회사명)까지 합쳐 총 5가지 색상을 사용하지만, 이름이 2글자로 외우기 쉽습니다. 카카오톡은 밝은 노란색과 심플한 말풍선 아이콘으로 스마트폰 화면 상에서 사람들이 쉽게 카카오톡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일정한 간격의 중요성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단순한 로고 디자인도 내가 만들면 이상해 보이는 이유 그 첫 번째는 바로 일정하지 못한 간격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디자이너들이 1픽셀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작은 차이가 이미지를 키우거나 줄였을 때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격만 일정하게 잘 처리해도 좋아 보이는 로고를 디자인하는데 50%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간격은 중요합니다.



정렬만 잘 해도 그럴싸해 보인다.

별거 아닌 단순한 로고가 묘하게 좋아 보인다면 그건 대개 심볼마크와 로고타이프의 레이아웃이 적절하게 배치되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간 좋아 보이는 로고를 볼 때마다 저장해두었는데, 이 자료들을 분석해본 결과 좋아 보이는 로고들은 크게 좌측, 우측, 중앙, 양쪽, 양끝(균등) 5가지로 정렬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중 몇몇 로고들은 이 5가지 정렬 방법들을 적절하게 혼합한 경우도 있습니다.



적당한 두께를 유지한다.

로고 디자인을 디자이너에게 의뢰하는 경우 의뢰인은 크고 잘 보이게 제작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본인이 직접 제작하는 경우 이 점을 경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고판이나 현수막에 로고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면 로고는 의외로 작은 곳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적절한 두께를 생각해 작업하시면 좋습니다.


단, 콘셉트에 따라 의도적으로 얇은 선을 사용했다면 이 사항은 무시해도 됩니다.

흑백 로고가 아름다워야 한다.

직접 로고를 작업하는 분들께서 종종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흑백 로고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무척 중요합니다.


한 번 사용되고 버려지는 포장용 인쇄물의 인쇄 비용 절감을 위해 단색 로고를 사용하며, 금/은박 같은 후가공 및 음각/양각 작업에도 단색 로고가 필요합니다. 그 외 사진 위에 로고를 삽입하거나 할 때도 흑백 로고 종종 쓰이는데, 이 흑백 로고가 보기 좋지 않을 경우 다시금 로고를 제작해야 할 수 있습니다. 종종 엠블럼 형태의 로고를 제작할 때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일관성 없는 디자인

심볼마크의 형태와 로고타이프의 스타일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당연히 무언가 이상해 보이기 마련인데, 심볼마크와 서체는 서로가 유사한 스타일로 일관성 있게 통일시켜 주면 보기가 좋아집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국내에서는 한글 서체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아 조금은 억지로 서체를 넣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로고타이프가 반드시 국문일 필요는 없습니다. 영문으로 로고타이프를 만들고 여러 콘텐츠에서 자사명을 언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반드시 국문으로 해야 하는 경우 파워포인트보다 캘리그라피(손글씨) 형태로 제작하는 게 더욱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맺으며

원래 로고과 관련된 디자인 이론은 그 양이 어마어마하고, 제가 아는 지식 역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또한 시대가 변함에 따라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화하죠.


하지만 우리가 그 모든 것들을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몇 가지만 숙지해도 여러분도 충분히 멋진 나만의 회사 로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내 회사 로고의 심볼마크부터 만드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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